강화도 여행 두 번째로 간 곳은 초지진이다. 이곳은 광성보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있다. 처음 코스를 계획할 때는 위에서부터 내려오는 방향으로 생각해서 광성보-초지진으로 이동했지만 초지대교를 나와 바로 초지진으로 가는 것이 주차하기 더 쉽다. 참고로 주차장은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사적 제225호 초지진은 조선 효종 7년(1656년)에 강화유수로 있던 홍중보가 축조하여 1679년 조선 숙종 때 성으로 지은 요새이다. 이후 1866년 천주교 탄압을 구실로 일어난 병인양요 1871년 미국 측의 개항을 요구하며 일어난 신미양요
1875년 통상조약 체결을 위해 일본 군함 운요호가 불법으로 강화도에 쳐들어와 전투를 벌였다. 이후 1973년 초지진 성곽을 보수하고 당시의 대포를 진열하여 역사 교육 현장으로 이용하고 있다.
입구에 들어서면 커다란 소나무 두 그루가 서있는데 모두 수령이 400년 이상이 됐다고 한다.
오랜 세월 동안 이곳을 지켜왔다는 생각에 왠지 모르게 숙연해졌다.
그리고 성벽과 소나무에는 포탄 흔적이 선명하게 남아있다. 지금이야 관광명소로 각광받고 있지만 불과 150여 년 전까지만 해도 외세 침략에 맞서 치열한 전투를 벌였던 현장이었다는 사실이 새삼 놀랍다.
성곽 안으로 들어가면 조선시대 대포 1문이 전시되어 있다.
성곽 전체는 몇 분이면 한 바퀴를 다 돌아볼 수 있다. 그러나 성곽 너머 탁 트인 바다 전망을 감상하며 천천히 강화도 여행을 시작하기엔 좋다. 참고로 관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개방시간 : 09:00~18:00
휴관일 : 연중무휴
관람 소요시간 : 15분
주차정보 : 대형 40대
편의시설 : 화장실, 매점, 휴식공간